by김진우 기자
2014.05.08 11:06:1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통일부는 8일 봄철 큰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않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적 지원을 위한 대북 제의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과거 양수기 등 가뭄과 관련한 대북 지원 물자를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민간 차원에서 보낸 것은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농업개혁의 성패에 대해 “배급량과 곡물가, 중국에서 곡물을 사들여 가는 양을 보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실패한 정황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일 ‘가물(가뭄) 피해를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해 지구에서 수십 년 만에 처음 보는 왕가물(아주 심한 가뭄)은 농사에 매우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뭄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