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 `500만대 판매, 고지가 보인다`

by류의성 기자
2009.10.21 13:43:14

3분기 평판TV 판매량 480만대..사상 최고
성수기 진입 및 브랜드 개선효과..유럽지역 강세
4분기 보더리스TV 인기 가속..500만대도 타진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의 평판TV 판매량이 지난 3분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평판TV 판매량은 480만대. LCD TV는 401만대로 분기 첫 400만대 고지를 넘었다. PDP TV는 79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분기별로 평판TV 최고 판매 기록은 작년 4분기 431만대다.

LG전자는 TV 판매 증가에 대해 성수기 진입, 경쟁력을 갖춘 신모델 출시, 브랜드 개선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 평판TV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P 증가한 41%를 기록해 큰 신장세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도 출하량이 늘었으나 북미와 중남미에선 다소 감소했다.



LCD TV 판매량은 북미와 유럽, CIS 등 전 지역 마케팅 강화로 전년대비 60%늘었다. PDP TV는 대형 사이즈 매출 비중 확대로 판매량이 30% 늘었다.
 


회사 측은 4분기가 성수기라는 점, 그리고 최근 선보인 보더리스TV의 인기 상승세를 감안하면 오는 4분기에는 평판 TV 500만대 돌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보더리스TV가 올 연말께는 누적판매 3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TV부문이 포함된 LG전자의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의 매출은 4조928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4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분기 5.0%보다 개선됐다. TV세트부문은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낮아졌다. 그러나 광스토리지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PDP 모듈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이를 만회했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세계 경기 위축이 회복되고 있고, 연중 최대 성수기 진입으로 업체들의 본격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보더리스TV 판촉 강화 등 신모델 라인업을 공고히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성수기 시즌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