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아파트 관리 앱 '모빌' 인수..통합서비스 제공
by이재운 기자
2018.12.19 10:06:02
관리비 결제 카카오페이로, 본인인증은 카카오톡으로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카오(035720)의 핀테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아파트앱 스타트업 모빌의 경영권을 인수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1일 모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해 최대 주주에 올랐으며, 지난 1일 계열사 편입을 완료했다. 카카오페이가 다른 스타트업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빌은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의 투명한 소통과 편의를 돕는 SNS 서비스로 전자투표, 전자결재, 전자관리비고지서, 디지털음성방송, 아파트 시설물 예약,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4년 설립 후 현재 약 200개 아파트, 30만명 입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카카오페이는 모빌과 카카오톡을 연계한 아파트 생활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아파트앱 ‘모빌’ 서비스를 이용 중인 모든 입주민들은 이제 카카오페이로 아파트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추가 과금 및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아파트관리비 청구서를 받거나 ‘모빌’ 앱에 접속해 카카오페이로 바로 납부할 수 있다.
은행 영업시간 제한이나 인터넷 뱅킹 이용의 불편 없이 24시간 원하는 때에 납부 가능하며, 납부 내역도 카카오페이로 실시간 조회 가능하다. 모빌과 제휴한 아파트에 거주하지만 앱을 설치 않은 주민도 관리사무소에 신청하면 관리비 청구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모빌 내 투표 기능에 카카오톡을 통한 본인인증을 도입하고, 집 밖에서도 아파트 음성 방송을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무인택배함, 월 패드, 차량차단기 등 관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청구서, 인증 등 자사의 생활 금융 플랫폼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민의 편의를 높여주는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온 모빌이 주거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생활 금융 플랫폼과 모빌의 아파트 생활 서비스를 접목시켜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