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안경선배' 무릎에 딱…휠라, '신의 한수'
by함정선 기자
2018.02.21 10:30:44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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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스킵(주장)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가 스톤을 던지는 긴박한 순간, 그의 비장한 표정과 화제가 된 안경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바로 김은정 선수의 무릎에 새겨진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의 로고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선전에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가 웃고 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20일 사상최초로 올림픽 4강 진출을 결정하며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연이은 승전 소식에 온 국민이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자 컬링 대표팀은 모두 의성 출신의 자매, 친구라는 점과 독특한 용어 사용 등으로 경기를 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에서도 예상 외 선전에 여자 대표팀을 주목하며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휠라는 2012년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휠라는 어린이 컬링 교실을 개최하는 등 컬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해왔다. 휠라로서는 이같은 6년의 결실을 맺는 순간인 셈이다.
휠라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선전할 때마다 숫자로 가늠하기 어려운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 한 게임 당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컬링 경기의 특성상 휠라의 로고는 그 시간만큼 전세계인에게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휠라는 흔히 로고를 새기는 가슴뿐만 아니라 컬링의 특성을 고려한 로고 디자인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스톤을 던지는 순간 무릎을 굽히는 자세에 착안, 무릎에 로고를 넣어 주목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휠라의 디자인을 ‘신의 한수’라고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