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 U+ 부회장 "즐거운 고민...AI 성공 확률 높이겠다"

by김현아 기자
2017.01.09 10: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이동통신 3등을 넘어 사물인터넷(IoT)와 IPTV에서 확실하게 1등을 하기위해 일본 KDDI, 중국 유니콤에 이어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 출장에서 버라이즌과 만나 LG유플러스의 강점인 홈IoT와 버라이즌의 강점인 빅데이터와 산업 IoT간 시너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6년 만에 CES에서 파나소닉에 가보니 TV는 1대만 놓고 있더라. 4차 산업혁명이 진짜 일어나는 구나 싶다”면서 “외국 통신사와는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다. 버라이즌과는 작년에 시간이 안맞아 이번에 했는데 잘 왔다 싶다. 세계 양대 회사인 LG전자, 삼성전자가 IoT를 밀고 있으니 IoT가 빨리 안착될 것 같다. 커넥티드카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더 보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AI와 빅데이터에 대해서는 “벤처 스타트업 회사가 궁금했다. 미국이 벤처가 살아있고 빠르다”면서도 “AI 관련돼 업체 인수는 몇 번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니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권 부회장은 “SKT는 <누구>를 출시했다. 통신사 별로 사업 영역이 다르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 즐거운 고민도 하고 있어 통신회사에 온 것이 좋다”면서 “SKT 같은 제품을 당장 출시하지는 않는다. 조금 더 판단을 해봐야 한다. 음성 인식 같은 인공지능 기술은 LG전자가 갖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협력하면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말해, LG그룹 차원의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통신와서 보니까 좀 단순한 비즈니스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은 것을 할 수 있을까, 사업 범위가 너무 넓고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 데, 열심히 보고 배우고 전략을 잘 짜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여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방송법 제정된 이후 M&A 추진 말씀하신다고 했는데, 작년 12월 유료방송발전방안을 발표하면서 통합방송법이 의미가 없어진건데 , M&A가 더 빨라지는 것인가.

▲미래부에서 추진하는 유료방송 발전 방안이 확정된 게 없다. 미래부가 추진한 데로 단일 권역이 폐지되면 가능해 질 것 같다. 케이블 TV인수 여건이 조성된다면 가능성을 보겠다.

-외국 통신사관련 기브앤테이크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것인가. 좋은 벤처회사 인상적인 곳은? 자율주행 5G통신 필수인데 LG는 이번 전시회에 느낀게 있는가.

▲버라이즌이랑 미팅을 했다. 무엇을 잘하나 보니 인더스트리얼 IoT를 잘하고 있고 빅데이터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다.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홈IoT는 우리가 75% 점유하고 있어 나름대로 성공노하우도 알려주곤 한다.

스타트업은 말씀드리긴 어렵다. AI 관련된 스타트업이 꽤 많이 나와있다.

커텍티트카는 내일 2개 회사랑 미팅이 있다. 5G는 철저히 하겠다. 4G를 대체 하는 게 아니다 .빨리 하는 게 좋은 게 아니라고 본다 적절한 타이밍에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AI사업 본격적으로 한다 했는데, 그래도 보면서 인상 깊있던 것이 무엇인가. 해외 기술제휴 같은 것이 있는지.

▲촉발한 것은 아마존인 것 같다 . 아마존 시스템에 연결시킬 수 있는 벤처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특별히 미팅을 통해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스타트업 컴퍼니에서 가능성을 많이 봤다.

권영수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 LG전자 부스에서 자동차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홈IoT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데 일본 중국 수출하는데 북미 쪽에 제휴를 할 것인가. 알렉사 얘기를 하니까 홈IoT 솔루션에 같이, 아마존에 같이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버라이즌과 첫 미팅 기대한 만큼 좋았다. 자주 만나자 우리가 같이 고민하자. 아젠더도 정했고 같이 협력해야 할 방향도 해외 통신업체와의 협력은 필요하다. 만나면 만날수록 밸류가 있다. 구체적으로 북미에 홈 IoT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진도를 나간 것은 아니지만 서로 배우자 실제 경험의 배움이기 때문에 , LG전자는 알렉사와 연동을 해서 하겠다고 한 것 같은데 모든 가능성을 두고 스터디하고 있다.

-AI 관련되서 스타업 인수를 염두에 둔 건 아닌지. 그렇게 이해 해도 되나?

▲인수는 몇 번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니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 SKT는 <누구>를 출시했다. 통신회사 별로 다 사업 영역이 다르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 즐거운 고민도 하고 있어 통신회사에 온 것이 좋다.

-산호세는 왜 가나

▲애플과 잘 알고, 시스코가 필요한 역량 갖고 있어, 애플인사도 나누고, 시스코 하고 얘기하고 가려고 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낼 생각인가? 음성인식은 M&A 염두에 두나

▲SK텔레콤 같은 제품을 당장 출시하지는 않는다. 아직은 조금 더 판단을 해봐야 한다. 음성 인식 등 인공지능 기술은 LG전자가 가지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양 회사가 협력하면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스코는 현대차와 같이 커넥티드카 사업을 하고, 완성차 쪽에선 구본준 부회장이 디트로이트를 간다고 들었는데

▲커넥티드카 관련해서는 내일 미팅을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역할 범위를 논의를 하고 자동차 회사가 우리에게 바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애프터 마켓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완성차 분야 미팅도 있나

▲내일 당연히 자동차 미팅을 한다. 해야 될 역할 범위를 논의하고 잘 대응해 에프터마켓과 비포마켓 등 우리에게 바라는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