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임원승진 최대..'LTE' 가능성 봤다

by김현아 기자
2012.11.29 13:00:16

LTE 성공 주역들, 부사장으로..김철수 부사장은 사임
NHN 출신 인터넷 전문가, 여성임원으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9일 단행된 LG유플러스(032640) 임원 인사에서 무려 11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승진임원은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7명으로 지난해(전무 1명과 상무 6명)보다 많다. LTE 가입자 유치 전쟁 때문에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LTE 가입자 2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 선도’에 따른 평가로 풀이된다.

9월 말 현재 LTE 가입자는 300만6729명으로 KT를 제쳤지만, 같은 기간 실적은 전년 대비 95%나 감소한 31억 원으로 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LTE 설비 구축과 마케팅에 돈을 쏟아 부은 탓이다. 따라서 올해보다는 내년의 실적개선 가능성을 보고 이뤄진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승진은 각 본부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무급 이상 임원이 많아 이후 단행될 조직개편에서 본부장이 상당수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여성임원으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및 NHN(035420) 출신의 백영란 상무가 발탁된 것도 눈에 띈다.

이창우 부사장
이창우 NW본부장과 최주식 SC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과 와이파이망을 결합해 인터넷기반 100Mbps 유무선 네트워크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양대 기계학과를 졸업하고 ‘83년 금성사에 입사해 LG데이콤 NW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 부사장은 LTE 마케팅과 기획을 총괄하면서, LG 유플러스가 KT를 제치고 가입자 2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부산대 전기학과와 서강대 경영학 석사, 와세대대 MBA 등을 마쳤고, ‘84년 금성사에 입사해 LG텔레콤에서 단말 담당 상무, 단말/데이터기술실장 등을 거쳤다.

하지만 영업총괄인 김철수 부사장(MS본부장)은 사내 일부 직원의 재고 단말기 조작 등의 비리를 책임지고 스스로 사임했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출신인 소프트웨어 전문가 고현진 BS본부장(부사장)과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공무원 출신인 유필계 CR전략실장(부사장) 등은 유임했다.송근채 인재경영실장과 이상민 SD기술전략담당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최주식 부사장
백영란 상무가 여성임원으로 발탁됐는데 그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와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현진 부사장과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이후 NHN에 입사해 인터넷 관련 정책관련 업무를 맡다 지난 2010년 LG유플러스에 입사했다. 이후 e-Biz 사업담당으로 일해왔다.

◇부사장 승진 (2명)

▲이창우(李昌雨,54세) NW 본부장

▲최주식(崔周植,53세) SC본부장



◇전무 승진(2명)

▲송근채(宋根采,52세) 인재경영실장

▲이상민(李相敏,47세) SD기술전략 담당

◇상무 신규선임(7명)

▲강학주(姜學周,45세)정책협력담당

▲김봉천(金奉天,46세)동부영업담당

▲박송철(朴松哲,44세)NW 개발 담당

▲백영란(白永蘭,48세)e-Biz사업담당

▲이수찬(李秀燦,46세)전략조정실 경영기획담당

▲이해성(李海成, 43세)응용서비스개발담당

▲최순종(崔順宗,45세)모바일사업부 마케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