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사측 고소…교섭 `안갯속`[TV]

by이준기 기자
2011.06.22 14:38:13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금융권의 입금 협상이 지난달 시작됐지만 좀처럼 진척이 없자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금융노조의 사측 고소로 양측의 관계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준기 기자입니다.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정당한 이유 없이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로 사측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시작된 노사 간 임금협상은 장기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금융노조는 지난 16일 신동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을 상대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고, 서울지방노동청에는 부당노동행위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지난 3월부터 교섭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이 정당한 이유 없이 교섭을 거부하고 있어 노조법과 단체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입주해 있는 명동 은행회관 건물 관리 회사가 지난 17일 업무방해 및 주거침입 혐의로 금융노조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금융노조는 관리회사의 고발이 사측의 입김에 따른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금융권 노사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측은 지난달 12일 첫 교섭 이후 한 달째 교섭 일정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데일리 이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