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청년가입자' 신청 없어도 데이터 '2배'
by함정선 기자
2023.04.26 10:04:18
6월2일부터 만 29세 이하 가입자, 신청 없이도 데이터 확대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MZ 맞춤 부가 혜택도
시니어 요금제도 4종 신설…데이터 선택 다양화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6월2일부터 만 29세 이하 KT 5G 요금제 가입자들은 별도 신청 없이 지금보다 2배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만 65세 이상 시니어 가입자도 4만원대에 월 10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니어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된다.
KT(030200)는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 새로운 맞춤형 5G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세대별 특성에 따라 콘텐츠 할인과 안심서비스 등을 더한 것을 특징을 내세웠다.
KT는 고객별 5G 데이터 이용 행태가 다양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신규 요금제를 △50GB~90GB 구간 5G 중간요금제(3종) △만29세이하 전용 ‘Y덤’ 혜택(15종) △만65세·75세·80세 이상 연령대별 선택 가능한 시니어요금제(4종) △온라인 다이렉트요금제(5종)으로 구성했다.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고 콘텐츠 수요가 활발한 20대 고객의 특성에 따라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을 더 강화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선보인다.
Y덤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요금제 가입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해 고객의 이용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요금제에 가입하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새로운 Y덤은 다이렉트 요금제를 포함한 5G요금제 15종에 제공될 예정으로, 기존에 운영 중인 무제한 요금제 Y덤(5종)을 포함해 모든 5G요금제(20종)에서 Y덤을 제공한다.
데이터 제한 요금제(월 6만9000원 이하) 고객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기본 제공해,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이에 KT는 청년 세대의 통신비 부담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월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KT는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맞춰 심플50GB(월 6만30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는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 인기 OTT 서비스인 ‘티빙’ 구독료 5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시행할 계획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오는 5월 12일 출시된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4종으로 세분화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로 만들었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은 신설된 5G 시니어 요금제를 국내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월 4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선택약정(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2100원)이나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제 요금 부담은 1만원 대로 크게 낮아진다.
이와 함께 KT는 시니어 고객과 가족을 위한 안심서비스를 5G 시니어 요금제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시니어 고객의 실시간 위치정보 공유, 위급상황 시 가족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KT 안심박스(월 3300원)를 무료 제공하고, 보이스피싱 사전 알림과 피해 발생 시 위로금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후후(월 1100원)도 50% 할인 제공한다.
또한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베이직(월 4만9000원) 요금제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15GB인 시니어 고객은 기존에는 월 6만1000원(30GB)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지만 신설 5G 시니어요금제 중 월 4만9000원(15GB) 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1만2000원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