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기후환경, 외교적 역량 필요…힘 보태라는 뜻"

by이유림 기자
2022.10.20 10:44:41

나경원 기후환경대사 임명장 전수식
박진 장관 "공공 외교 중요한 시기에 큰 도움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20일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역량이 필요한데 힘을 보태라는 뜻으로 대외직명대사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기후환경대사 임명장 전수식에서 “기후환경 문제는 대한민국 미래에 너무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번 다보스포럼에 갔을 때도 중요한 아젠다 중 하나가 기후환경 문제였다”며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데 정부가 관심을 두고 좀 더 글로벌 협력을 하란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나 대사는)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으로서 정치적 역량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외교부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 에너지 식량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위한 공공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나 대사는 지난 1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외직명대사인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됐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민간 인사에게 대사 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임기는 1년이다.

나 대사는 다음달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별 사절로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