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역사박물관 준공...용산 타운 비즈니스 본격화

by박종화 기자
2022.03.27 17:26:16

용산 철도병원 부지, 621가구 규모 주거복합공간으로
용산공원·이태원 아우르는 글로벌 업무·생활지구 조성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을 중심으로 한 타운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서 용산역사박물관 준공식을 열었다.(자료=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2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서 용산역사박물관 준공식을 열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428호 옛 용산철도병원 본관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용산구에 기부채납했다. 지역 사회에선 박물관이 용산의 역사와 현재를 함께 보여주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부터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대 1만772㎡를 개발해 지하 6층~지상 최고 33층 높이로 621가구가 들어서는 주거복합공간을 만든다는 게 회사 구상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산하 부동산 투자회사인 에이치디씨아이파크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을 위한 영업 인가를 받았다. 남은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하반기 공사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철도병원 부지가 회사가 추진하는 타운 비즈니스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HDC계열사인 아이파크몰이 있는 용산역에서 시작해 용산철도병원 부지를 거쳐 용산 전면공원으로 이어지는 개발 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나아가 용산역·용산철도병원 부지와 용산국가공원, 이태원을 아울러 용산 일대를 글로벌 중심 업무·생활지구를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강 수변 공간을 통해 여의도 업무지구와 연계도 추진한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곳곳에서 굵직한 개발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동북부에선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역세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주변 대학을 연계한 ‘글로벌 캠퍼스 지구’ 개발을 구상 중이다. 서울 동남권에선 한화건설 등과 함께 송파구 잠실동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을 한강 맞은 편 성동구 성수지구과 연계 개발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극대화해서 서울과 나아가 한국이 새로운 글로벌시대를 리딩하는 도시와 국가로 재탄생하는 그랜드 비전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