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그디바이스 “비강 투여 스프레이, 코로나19 치료 더 효과적”
by박정수 기자
2021.08.17 10:16:5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위세가 꺾일 줄 모르는 가운데 호흡기 직접투여 방식의 치료제와 백신이 정맥 투여방식에 비해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명한 학술지 ‘네이쳐’의 다이애너 강 기자는 “바이러스성 비강 스프레이는 코로나19 보호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호흡기를 통한 항체 백신과 치료제의 전달이 정맥주사에 의한 치료보다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휴스턴 소재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의 항체엔지니어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맥투여 백신이 바이러스의 복제와 감염이 이루어지는 비강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과다한 양이 투여되어야 한다며 항체가 호흡기와 폐로 직접 전달되는 백신과 치료제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연구는 캐리포니아의 바이오기업 IGM바이오사이언스에 의해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네이쳐지는 보도했다.
뉴저지 소재 바이오기업인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로나 예방용 비강스프레이 코빅실V는 미 국립보건원(NIH)산하 국립암연구소가 설립한 나노기술특성화연구소(NCL)가 선정한 ASSAY CACADE AWARD 수상자 중 유일한 코로나 바이러스 약물로 선정됐다. NCL과의 협업 및 연구결과는 나노기술특성화연구소(NCL)의 2021년 6월 계간지에 실렸다.
NCL은 발표에서 “불임성 및 내독소 검사, 물리화학성 특성화, 시험관 내 혈액 및 면역독성 검사, 안전성과 효능, 약동성 평가를 위한 생체 내 연구 등이 포함될 수 있는 엄격한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치료제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생산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제조가 쉽고 판매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과 제한된 공급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매우 낮은 저개발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브스지는 “스프레이의 원료를 구성하는 많은 양의 펩타이드들은 빠르고 쉽게 만들어질 수 있으며 액체 제형으로 공급, 동결건조가 가능하므로 분말상태로 운반용이, 물류비용과 과정의 단순성,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며 “저개발국가에는 최적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와 태국 등 일부 나라에서는 바늘 공포증과 알레르기 등 백신접종에 제한을 없애기 위한 비강스프레이형 백신의 개발과 임상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