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0.10.07 09:47:13
서울 옆세권 합리적 가격에 출퇴근 용이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섰다.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서울 생활권이 가능한 이른바 ‘서울 옆세권’ 지역이 인기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202만원이다. 올해 1월 2986만원이었으나 2월 3014만원으로 오르면서 3000만원을 돌파했다. 가장 아파트 값이 높은 곳은 강남구로 3.3㎡당 5687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중랑구로 3.3㎡당 174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과 경계를 두고 있는 서울 옆세권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성남시 수정구 2858만원, 구리시 1748만원, 고양시 덕양구 1212만원, 남양주시 1071만원 등으로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낮은 시세임을 알 수 있다.
분양가도 마찬가지다. 서울 서초구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올해 기준 3.3㎡당 평균 470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초구와 맞닿은 경기도 과천시의 경우 2409만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시세 차이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서울 생활권을 공유하고 서울 내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한 서울 옆세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옆세권 지역들은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청약결과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2023년 10월 입주 예정)는 일반공급 371가구 수에 1만754건이 몰리며 2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성남시 수정구는 송파구 위례동과 맞닿아 있으며, 서초동도 인접해 서울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DMC리버시티자이’(2022년 12월 입주 예정)도 지난 5월 분양 당시 일반공급 350가구 수에 5459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1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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