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40선 회복…美 제한적 대중국 조치

by박정수 기자
2020.06.01 09:20:39

개인·외인 ‘사자’에 상승 출발
비금속광물, 증권 등 업종 강세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204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따른 대응 조치를 내놓았지만, 1차 무역협상 파기는 없다는 등 제한적인 대중국 조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5포인트(0.76%) 오른 2045.05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6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7억원, 57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2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주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무역협상 파기는 없다는 등 제한적인 대 중국 조치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며 “더불어 아스트로제네카의 백신 관련 임상 데이터 발표기대, 주요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증권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은행, 유통업, 금융업, 종이·목재, 보험, 서비스업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기계업 등은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인 가운데 삼성물산(028260)과 NAVER(035420)가 3%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SK텔레콤(017670), 현대차(005380) 등이 1%대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0.90%), 엔씨포스트(0.89%), 삼성바비오로직스(0.48%), 셀트리온(068270)(0.23%), 삼성전자(005930)(0.20%) 등이 상승세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은 1%대 밀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3포인트(0.07%) 하락한 2만538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8포인트(0.48%) 오른 3044.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88포인트(1.29%) 상승한 9489.8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