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신임 사장에 김재홍 前 산업부 차관 내정

by성문재 기자
2014.12.30 10:37:20

청와대, 이르면 30일 공식 발표할 듯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 신임 사장에 김재홍(사진·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이르면 30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서울 중앙고,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등고시 26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법제처와 특허청을 거쳐 현 산업통상자원부인 상공부로 자리를 옮겨 법무담당관, 디지털전자산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성장동력실장을 맡은 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산업부 1차관을 지냈다.

공직생활 도중 미국 위스콘신대 행정학 석사와 한양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과 위스콘신대 동문이다.



이번 코트라 사장 인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적된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으로 관료 출신 인사들의 정부 산하기관 진출이 위축된 가운데 산업부 출신 고위 관료가 공모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코트라 사장은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오영호 현 코트라 사장은 지난 4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할 때까지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