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4.10.20 10:42:43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오랜만에 한 소개팅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나왔어요. 그런데 너무 긴장한 탓인지 전날부터 배가 꾸룩꾸룩 소리를 내며 변비 신호가 오더니 결국 소개팅 당일 날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고 밥도 제대로 먹지를 못했어요. 상대방은 제가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서 주선자랑 연락한 걸로 오해했더라구요. 그렇다고 사실대로 변비라고 말할 수도 없고… 이거 그린라이트는 물 건너 간 거겠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Allure)와 함께 2014년 9월, 20세 이상 성인 여성 1188명을 대상으로 데이트나 소개팅에서 변비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와 대처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두 명 중 한 명 이상(56%, 661명)이 실제로 본인이나 상대방의 변비 때문에 데이트나 소개팅에서 곤란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많은 여성들이 연인과의 로맨틱한 순간에도 변비로 인해 불편함을 겪을 뿐만 아니라 변비가 소개팅과 데이트의 성공 여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트나 소개팅 자리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변비의 주요 증상(복수응답)으로는 ‘빈번한 가스 배출 욕구와 더부룩함을 참기 힘들었다’는 답변이 38%(50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 트러블이 생겨 화장이 잘 안되고 외모에 자신감이 떨어졌다(19%, 243명), △배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못했다(18%, 235명), △식사나 커피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없었다(17%, 228명)와 같은 여성들의 고민이 담긴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