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13.04.18 11:42:01
기업문화팀도 해체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직원 사찰과 노조 탄압 혐의를 받고 있는 이마트(139480)가 인사담당 임원을 교체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인사업무를 맡고 있는 윤명규(52) 상무를 물류담당 임원으로 보직을 변경하고 물류담당 임원인 류기철(51) 상무를 인사담당 임원으로 발령했다.
류 상무는 이마트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10년 물류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번에 다시 복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번 사과문 발표 이후 이뤄진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4일 민주노총과 ▲노조인정 및 노조활동 보장 ▲해고자 복직 ▲대국민 사과 ▲이행 합의서 체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그 일환으로 인사노무 업무부서인 기업문화팀을 해체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다음주 중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마트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지난 1월17일부터 2월28일까지 특별감독을 실시했고,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된 정 부회장 등 17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