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2.03.22 14:04:17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야권연대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한국농수산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러 잘못된 일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한명숙 대표 등 야권에서 거친 표현으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저희 당은 과거 하에 잘못된 것과 단절하겠다는 의지로 정강정책을 시대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바꿨다"면서 "또 당명을 바꿨고 인적변화도 많았다, 지금도 변하고 있고 앞으로도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은폐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청와대가 책임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철저히 수사해서 그것과 관련돼 책임 있는 분은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구성 면면을 보면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지적에 "경제민주화는 우리가 꼭 실천해야 할 과제고 앞으로 확실히 실천해 나가겠다"며 "지역에 출마하시는 분들 중에서 자본주의 4.0에 대해서 확실한 실천의식이 있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경제민주화의 또 하나의 축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활성화, 또 하나는 복지가 어우러져서 실천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여러분 계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이 이날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어려울 때 도와주셨고, 지금까지 역할을 많이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선대위가 출범하면 쉬고 싶다고 해 오셔서 선대위가 출범하면서 때가 된 것으로 판단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