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1.05.09 14:38:0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업체별로 나눠진 와이파이존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한 지역 내에서 와이파이 설비를 중복 투자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정병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KT(030200)·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가 일부 지역의 와이파이(WiFi)를 함께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한 지역 내에서도 와이파이 설비투자를 각자 해 중복 투자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KT 관계자는 9일 "지금 있는 와이파이존에서 시설공유는 불가하지만, 새로 구축하는 시설 중 필요한 장소라면 AP와 구내선로 구간에 함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것은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구축 장소, 비용, 유지보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 와이파이존을 만들 필요는 느끼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시설 공유에 대해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나 통신3사 중 와이파이존을 가장 많이 확보한 KT가 종전의 `절대 공유불가`에서 입장이 바뀐 것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특히 이달 중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방안 발표를 앞두고 나온 입장이라, 정부와 통신사 간 요금 인하 방안 수위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