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10.12.23 12:15:57
WTI 2년만에 90달러 돌파..국내 휘발유값 연말까지 상승 지속 전망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1800원 돌파 초읽기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국제유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800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3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년여만에 배럴당 90달러를 상향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전날(22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89.76원으로 전일대비 2.82원 올랐다.
지난주(12월 셋째주) 평균 가격은 전주대비 ℓ당 26.97원 오른 1767.55원으로 지난 2008년 8월 둘째주(1806.66원)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ℓ당 18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를 1~2주 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