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이랑 기자
2007.07.19 11:38:33
삼성카드·이로마소프트 수요예측에 외국인 참여 눈길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최근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9일 유가증권인수업무에 관한 규칙(이하 인수업무규칙)이 전면 개정 되면서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공모주시장 참여는 인수업무규칙이 개정되기 직전인 삼성카드 수요예측 참여부터 시작됐다. 삼성카드는 외국인 기관투자자에 30%를 우선배정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카드 수요예측에 배정물량에 비해 56배 청약했으며 금액은 100억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공모주 시장 참여는 코스닥 시장 신규 공모주에도 쏠리고 있다.
개정된 IPO 제도로 처음 공모를 실시한 아로마소프트의 수요예측에도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높았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아로마소프트의 수요예측에 참여해 기관배정물량의 약 20%를 배정 받았다. 이러한 시장의 관심은 일반 공모주 청약에도 이어져 지난 16일 실시한 일반인 대상 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청약자금이 몰렸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IPO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가능해졌고,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할 경우 우선배정해주는 사례도 있어 자금여력이 풍부한 입장에서 단기간에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IPO 주식이 낮은 가격에 공모되는 사례가 많은데다 현재 시장 상황이 좋아 상장 초기 단기급등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IPO 시장의 외국인 기관투자자 시장 참여는 IPO 회사 입장에서는 시장 진입시 일정 수준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IPO 자체가 회사의 중요한 IR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