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드랩-KAIST, 공동주택 가치평가 MOU 체결

by김현아 기자
2025.06.25 08:14:2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인디드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공동주택 가치 평가 및 에너지 효율성 연구에 나선다.

인디드랩은 자사 데이터 기술력을, KAIST는 학문적 분석 역량을 제공하며 학술·산업 융합형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인디드랩 본사에서 체결됐으며, 양측은 공동주택의 환경 성능과 부동산 가치 간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성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가치 평가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는 KAIST 신동혁 교수와 한진수 교수가 주도하는 부동산 AI 프로젝트와 연계돼 실증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드랩이 운영하는 ‘더스택(THE stack)’은 아파트 개별 세대 단위로 조망, 일조, 소음, 공기질, 개방감 등 정량적 주거환경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주 가치 및 적정 매매가를 산정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구축된 고해상도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주요 건설사,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특히 한국부동산원과는 세대별 가치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정책 평가에 협력 중이며, 금융기관과는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평가 고도화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더스택은 앞서 구글 창구 프로그램 1위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신규 분양 단지 분석 및 추천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주택의 환경 성능이 에너지 소비와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며 “더스택은 데이터를 넘어, ESG 기준을 반영한 주거 가치 평가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 생태계 조성과 공공·민간 부문의 ESG 기반 가치평가 체계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