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1.12 10:19:41
[美특징주]세일즈포스, 성장성 둔화 우려에 약세
익스피디아, 주가 저평가 분석에 강세
인튜이티브, 4분기 실적 실망에 주가 ‘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오는 12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 완화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CME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내달 1일 열리는 올해 첫 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3월 FOMC회의에서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연말쯤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지만 이를 믿지 않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CPI 결과에 따라 향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가의 대표적인 밈주식(유행성 테마 주식) 3인방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68.6%)와 AMC엔터테인먼트(AMC, ▲21.18%), 게임스탑(GME, ▲7.15%)이 동반 급등했다.
현재 밈주식 대장주는 베드배스앤비욘드로 최근 3거래일간 166% 급등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실적 악화 및 현금 소진 등으로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또 회사측이 파산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일각에선 베드배스앤비욘드의 구조조정 소식에 주가가 반등한 이후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환매수)이 유입되면서 반등 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밈주식은 특별한 재료나 모멘텀 없이 투기적 거래에 따라 급등락을 보이는 만큼 이날 동반 급등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