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by권오석 기자
2020.08.26 09:30:00
26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 조사 결과 발표
지급 찬성 76.6%… 보편 40.5%vs선별 36.1% ''분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다만 보편 지급과 선별 지급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26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급 찬성’ 응답이 76.6%로 집계됐다. 이중 전 국민 지급은 40.5%, 선별적 지급은 36.1%로 답변이 나왔다. ‘지급 반대’ 응답은 20.1%, ‘잘 모름’은 3.3%였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모든 권역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많았다. 특히 대구·경북(지급 찬성 87.9%·반대 7.6%)과 부산·울산·경남(83.3%·15.3%)에서 찬성 응답이 80%대로 다른 지역 대비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은 ‘전 국민 지급’ 32.9%·‘선별적 지급’ 55.0%,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전 국민 지급’ 52.1%·‘선별적 지급’ 31.2%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어 경기·인천(76.1%·22.6%)과 광주·전라(75.0%·18.3%), 서울(73.9%·20.9%), 대전·세종·충청(73.7%·22.7%)에서도 지급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도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20대(지급 찬성 82.4%·반대 16.4%)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78.5%·18.6%) △40대(78.0%·19.9%) △70세 이상(75.5%·15.8%) △50대(72.7%·23.0%) △30대(72.5%·25.7%)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0대에서 49.2%로 가장 많았으며 ‘선별적 지급’ 응답은 60대에서 49.3%로 가장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9.7%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중도층(지급 찬성 73.3%·반대 24.8%)과 보수층(69.7%·27.8%)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전 국민 지급’에 대해 진보층은 55.0%, 보수층은 31.9%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중 86.4%, 열린민주당 지지자 중 79.1%,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0.2%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했다. 무당층은 지급 찬성 응답이 62.5%, 지급 반대 응답이 30.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