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0.05.07 09:40:21
보건연구원 동아시아인 대상 당뇨병 유전체연구 주도
한국인 맞춤형 당뇨병 고위험자 조기 발견 가능 기대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알코올 분해효소가 음주 생활습관과 상호작용해 당뇨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제2형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 61개 신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정보 중 질병 발생과 관련된 유전요인을 이같이 발굴해 이 분야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IF 43.07) 2020년 5월 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보건연구원, 싱가포르 국립대학,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이 주도해 동아시아 3개국 중심 약 43만명의 유전체정보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한국 9만8000명, 중국 9만6000명, 일본 19만명, 20개 연구그룹 약 5만명 등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인 대상 연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당뇨병 유전요인과 특성을 규명했다. 기존 유전체연구의 약 80%는 서양인 중심으로 이뤄져 동아시아인에 적용하는 경우 당뇨병 등 질병 예측의 정확도가 50% 수준까지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유전체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연구는 규모면에서 서양인 대상 연구와 대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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