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예산] 명품 케이팝 공연장 조성에 230억 투입

by김성곤 기자
2015.12.06 14:42:52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리모델링해 상시 케이팝 공연
기획 단계부터 공연 전문가 의렴 수렴해 2017년 완공 예정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예산이 5조4948억원으로 확정됐다.

3일 국회에서 의결된 ‘2016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문체부의 내년 재정규모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77개 사업 1543억원이 증액되고 22개 사업 1180억원이 감액되면서 정부안(5조4585억 원) 대비 363억원이 증액된 5조4948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이는 정부 총재정 규모가 3000억원 삭감된 가운데서도 증액된 것. 금년 대비 10% 증가한 것이며 2016년도 정부 총재정(지출안, 386.4조원)의 1.42% 수준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명품 케이팝(K-pop) 공연장 조성에 거액이 투여된다는 것. 올해 15억원에서 내년에는 무려 215억원이 늘어난 230억원이 투입된다. 한류콘텐츠의 대표 장르인 케이팝 공연 활성화를 위해 1만5000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이 조성하기 위한 것.



한국 음악시장은 2020년 매출이 2014년 대비 66% 가량 증가하는 등 콘텐츠분야 중에서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케이팝 공연이 가능한 선진 공연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증대돼 왔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서울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상시 케이팝 공연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아레나형 다목적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체조경기장을 명실상부한 케이팝 전문공연장으로 조성·활용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공연 관계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7년에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