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2만6천가구 집들이…전년비 3배

by박종오 기자
2014.07.28 11:04:26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새 아파트 2만6000여 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집주인이 내놓는 전·월세 물량이 크게 늘어나 가을 이사철을 앞둔 임대차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오는 8월 전국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국민임대 제외) 신규 입주 물량은 총 32개 단지, 2만619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1만7826가구)보다 46.9%, 전년 동월(8818가구)보다는 3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10개 단지, 8442가구가 입주한다. 전월(2300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권역별로 서울(4703가구), 경기(3007가구), 인천(732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래미안위브’ 아파트가 내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59~140㎡ 총 2652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경기 수원시 금곡동 B-1블록과 호매실동 A-6블록에서는 다음달 28일부터 전용 74~84㎡ 660가구와 59㎡ 단일형 1050가구가 각각 집들이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방은 이달(1만5526가구)보다 14.3% 증가한 22개 단지, 1만7752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역별로 경남(4415가구)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세종(3860가구), 전북(2795가구), 부산(2235가구), 강원(1380가구), 대전(1236가구), 대구(774가구), 충남(436가구), 경북(417가구), 전남(204가구) 순이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다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다대롯데캐슬블루’ 아파트(전용 84~118㎡ 1326가구)가 내달 14일부터 입주한다. 다음달 31일에는 세종 종촌동 ‘세종엠코타운’ 아파트(전용 59~84㎡ 1940가구)와 대전 서구 도안동 ‘계룡리슈빌’ 아파트(전용 73~84㎡ 1236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8월은 전세시장 비수기이고 입주 물량까지 늘어나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