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유·초·중·고 학생 8만8천명 식재료꾸러미 제공
by이종일 기자
2020.11.11 10:02:27
다음 달 학생들 가정에 배송
부천시 자체사업으로 진행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다음 달 부천지역 유·초·중·고등학교, 평생교육시설, 미인가대안학교 등 259곳 8만8370명의 학생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친환경 식재료꾸러미(농산물·가공식품 등)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학교급식을 제공받지 못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 상반기(1~6월)에 이어 하반기(7~12월)에도 지원을 벌인다. 이번 사업은 부천시 학교 무상급식 지원비 미집행 예산을 활용해 진행한다.
시는 최근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와 관계 기관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열고 교육청과 각급 학교의 협조를 얻어 식재료꾸러미를 각 가정에 배달하기로 결정했다. 식재료꾸러미는 학부모, 영양교사 등의 의견을 반영해 저장성과 선호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학생 가정에 우수 식재료를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공급업체를 지원하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