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6.20 10:02:2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가 북한의 어려운 식량 상황을 고려해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조폭에게 무릎 꿇고 바치는 상납금 같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바른 관계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날 도와줘 봐야 상납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논평에서도 “짝사랑에도 전략과 타이밍이 있는 법”이라며 “북한 주민의 인도적 지원 운운하며 어설픈 평화 구상을 했다가는 북한은 또다시 군사적 위협을 가하며 우리의 뒤통수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쌀로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긴밀한 외교력과 강한 국방력이 먼저”라며 “이미 나흘 전 북한 어선에 의해 NLL(북방한계선)이 뚫렸다. 쌀을 내주기 전에 정부가 단속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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