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8.11.10 17:49:20
여성은 납치 3시간 만에 풀려나… 구속영장 신청 계획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경기도 평택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달아났던 남성 2명이 경찰에 차례로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이들에게 폭행을 당하며 끌려다니다 3시간 만에 풀려났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0일 특수강도 및 감금 등 혐의로 황 모(41), 정 모(35)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황씨 등은 이날 오전 1시쯤 평택시 통복시장 근처에서 대포차량인 에쿠스를 이용, 귀가하던 A(27)씨를 납치해 얼굴 부위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거주지인 천안까지 가 범행 3시간 만인 새벽 4시쯤 A씨를 도로에 내려준 뒤 승용차를 인근에 버리고 달아났다. 앞서 경찰은 A씨와 통화하다가 비명을 들은 A씨 친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오후 1시 20분 아산에서 스파크 차를 타고 가던 황씨를 검거한 데 이어 오후 4시 40분에 천안의 한 마사지 업소에 있던 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황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