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상징하는 쌍무지개, 지난 28일 한반도 전역서 관측돼

by김병준 기자
2016.08.29 10:26:5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지난 2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관측된 쌍무지개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대부분 지역을 비롯한 강원 춘천시, 경기 고양시, 성남시, 수원시, 하남시, 경남 남해군, 의령군, 대전 유성구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쌍무지개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에 내린 가랑비가 개면서 쌍무지개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무지개는 1차 무지개로, 수무지개라고도 불린다. 시반경 40~42도로 나타나며 안쪽이 보라색, 바깥쪽이 빨간색으로 배열된 햇빛의 스펙트럼이다.



암무지개라고 불리는 2차 무지개는 시반경 50~53도로 나타난다. 빛이 두 번 굴절·반사돼 생성되기 때문에 안쪽이 빨간색, 바깥쪽이 보라색을 띤다.

쌍무지개는 1차 무지개와 2차 무지개가 함께 뜬 것을 부르는 이름이다. 흔히 볼 수 있지 않은 형상이기 때문에 ‘행운’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를 전후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쌍무지개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 “우리 동네에도 쌍무지개 떴다” “노을과 어우러진 쌍무지개가 정말 아름답다” 등 글과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