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07.11 10:16:4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빠르게 인건비가 오르고 있다며 자동화 설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1일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생필품은 최대한 싸게, 내구재는 최대한 고쳐서 사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수 소비재와 내구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소비자의 가격 저항에 따라 비용 절감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규모의 경제와 낮은 인건비가 주요 비용절감의 요소였다”며 “현재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따른 빈번한 공정 변경에도 적절히 대처할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동화와 플랫폼화를 기반으로 생산성,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공장 자동화 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라며 싸이맥스(160980) 삼익THK(004380) 한화테크윈(012450) 디오텍(108860)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특히 디오텍은 음성인식 기반기술로 구현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관련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전자사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디오텍은 최근 합성음에서 고조파 성분을 제거해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합성음의 고조파 성분 제거 방법과 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