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데이터요금제 출시..3만원대 KT보다 강점
by김유성 기자
2015.05.14 10:26:05
LTE음성자유 요금제, 3만원대 구간에서 KT보다 1000원 싸
비디오 요금제 가입하면 저가 가입자도 매일 1GB씩 제공
KT는 음성 통화에서 유리..데이터 밀당도 차별화 포인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3만원대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 유리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했다.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는 경쟁사 KT(030200)보다 1000원 싸게 데이터와 무제한 무선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을 많이 보는 사용자는 비디오 요금제에 가입해 매일 1GB씩 전용데이터를 받을 수도 있다.
14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LTE음성자유 요금제 7종과 LTE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 6종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도 음성과 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요금제에 따라 제공하는 데이터에 차등을 줬다.
KT와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는 59요금제 이상 가입자에는 데이터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밀당(한달간 뒤로 밀고 당겨쓰는 것)이 없는 대신 59요금제 이상 가입자가 기본 데이터를 전부 사용해도 매일 2GB씩 추가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늘린 점이다. LTE음성자유 요금제에서는 KT와 동일한 데이터량을 제공하나 요금은 1000원씩 싸다.
여기에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도 모바일IPTV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가 1GB가 채 안돼 모바일IPTV를 이동통신망으로는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LTE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에서 37요금제 가입자에 자사 모바일IPTV 전용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타사에는 없는 서비스로 LG유플러스가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다만 음성 쪽은 KT가 다소 유리하다. LG는 무선 통화에만 무제한 통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가 요금제 가입자도 유선 번호에 통화를 하면 과금이 된다. KT는 월정액 5만4900원 이상 가입자에는 유무선에 상관없이 통화가 전부 무료다.
데이터 초과 사용시 추가 과금의 가능성도 있다. 저가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이상을 쓰게 되면 데이터당 요금으로 과금된다.
예컨대 최저 요금제인 29요금제 가입자가 기본 제공되는 300MB 이상 데이터를 초과해 사용하면 고가의 요금을 낼 수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데이터 소진 전 사전에 공지된다”며 “요금 폭탄 우려는 없다”고 했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중심 요금제 가입 가능 날짜는 15일부터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2013년 음성(유무선)무제한, 2014년 데이터무제한에 이은 또 하나의 야심작”이라면서 “LTE 요금제 리더십을 꾸준히 확보해온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통해 앞으로도 LTE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