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전북 첫 방문..탄소소재산업 집중지원

by피용익 기자
2014.11.24 11:00:0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탄소소재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 방안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세계 최고 탄소산업 클러스터의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로, 독일 MAI 탄소산업 클러스터 등을 벤치마크해 만들어진다.

특히 ‘미래소재의 쌀’로 불리는 탄소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효성(004800)과 전북이 100억원 규모의 탄소특화육성펀드를 조성하고, 효성 공장 내에 특화창업보육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 7월부터 이곳에 20개 기업을 입주시켜 시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집중 지원한다.

또 효성과 전북 내 벤처·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탄소의 특성을 활용한 버스용 압축천연가스(CNG) 연료 탱크 상용화 사업, 선박용 전선 공동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내 탄소산업 관련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효성의 탄소소재 투자 확대 계획과 연계한 연구개발(R&D) 및 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와 함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복합 문화 콘텐츠 제작 등 무형자산의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콩쥐팥쥐, 춘향전 등 고전을 모티브로 한 게임, 한지를 이용한 주택 인테리어, 문화재 복원 소재화 등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존에 출범한 지역별 센터에 비해 금융지원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효성이 조성하는 벤처·창업 지원 펀드에 성장사다리펀드가 2:1로 매칭 출자해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센터 내 기술금융 종합지원창구를 설치하고, 혁신지원 코디네이터 제도도 운영키로 했다.

청와대는 “전국민의 쌀을 생산하던 전북이 미래산업 대도약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