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곳 중 與 4곳·野 1곳 우세.. '팔달' 혼전

by박수익 기자
2014.07.24 10:35:3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7.30재보궐선거 판세를 예측하게 하는 여론조사 공표가 24일부터 금지된 가운데, 주요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수도권 선거구 6곳 중 새누리당이 4곳, 새정치연합이 1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원 병(팔달구)은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이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KBS-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74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7%)에서 나 후보는 49.7% 지지율로 새정치연합 기동민(21.4%), 정의당 노회찬(16.1%)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중앙일보-엠브레인의 23일 조사(7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7%)에서도 나 후보는 46%로 기 후보(17.2%), 나 후보(13.7%)를 큰 폭으로 앞섰다.

야권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은 46.5%(나경원) 대 35.2%(기동민), 44.5%(나경원) 대 34.4%(노회찬)였다. 다자대결보다는 격차가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 우세다.

수원 을(권선구)도 여당 후보의 오차범위 밖 리드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는 49.6%로 백혜련 새정치연합 후보(25.5%)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윤경선 통합진보당 후보는 8.3%였다.

수원 정(영통구)는 여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선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34.3%,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는 29.6%였다. 경인일보 조사(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4.4%)에서는 34.2%(임태희) 대 27.4%(박광온)로 나타났다. 천호선 정의당 후보는 11.6%였다. 다만 임 후보(42.5%)가 박 후보(30.5%)를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하는 조사(KBS)도 있었다.

수원 병(팔달구) 지역구는 혼전양상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선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가 37.5%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34.3%)를 앞섰지만, KBS조사는 김 후보(42.9%)가 손 후보(38.8%)를 리드했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내 ‘경합’이다.

경기 김포는 중앙일보와 KBS조사 모두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경인일보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 ‘경합우세’를 보였다.

경기 평택을 지역구는 KBS조사에서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가 39.9%로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39.0%)를 오차범위내에서 소폭 리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