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보희 기자
2012.04.04 15:07:59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새누리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게 민간인 불법사찰 국회청문회 출석을 확약하라고 요구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4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자신도 사찰 피해자라는 박 위원장이 민주통합당의 청문회 출석 요구에 ‘적반하장’이라 주장했다”면서 “자신도 피해자라면 억울한 피해 사실을 밝힐 국회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납득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동업자로서 운전석 뒷자리에 앉아 4년간 MB실정에 대해 침묵하고 방조했으면서 민간인 사찰에 대한 진실을 밝힐 청문회에까지 나오지 않겠다면 집권당 대표로서 매우 무책임한 일 아니냐”고 지적하며 “정치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도 청문회를 실시하는 게 순리”라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MB정부가 민간인과 정치인과 연예인을 감시하고 괴롭혔느냐는 진실”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으로는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은 특검 수용 촉구를 중단하고, 집권당답게 박 위원장의 청문회 출석을 확약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