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나흘만에 반등..1840선 `바짝`

by장영은 기자
2011.12.16 15:23:38

외국인·기관 막판 `사자`로 돌아서
한국전력 사흘째 상승..자동차株 동반 강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40선 턱밑에서 장을 마쳤다.

1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0.85포인트(1.15%) 오른 1839.96을 기록했다.

장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간 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와 유럽 국채 금리 안정 등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재료들도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빠졌던 것에 비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기술적인 반등 수준으로 봤다.

투자 주체들의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초반부터 `팔자`에 집중하던 외국인은 막판에 자세를 바꿔 2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146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278억원을 순매도 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자동차주의 선전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해당 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와 한국전력(015760)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업종도 2% 가까이 올랐다.
 
화학과 통신 종이목재 의료정밀 업종 등도 모두 올랐다. 반면 음식료와 의약품 유통 보험 등 일부 내수 업종들이 밀리면서 부진한 흐름이었다.

대형주가 오후 들어 탄력을 받으며 시장대비 선전했고 소형주는 장 초반에 비해서는 상승폭을 줄였다. 중형주는 오히려 하락 반전했다.

대형주의 강세 속에 시가 총액 상위주들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3% 가량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가 모두 2~3%대로 상승했다. LG화학(051910)과 한국전력(015760)도 시장 대비 선전했다.

삼성생명(032830)과 하이닉스(000660)는 하락했으며 SK이노베이션(096770)과 삼성물산(000830)은 제자리걸음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