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5.12.05 06:48:49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엔터프라이즈 기술 솔루션 기업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술적 지표 악화 우려에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팁랭크스에 따르면 휴렛패커드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9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를 완료하고 AI 및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한 것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6 회계연도 연간 주당순이익(EPS) 및 잉여현금흐름(FCF)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반전했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2.88% 상승한 22.90달러에 거래를 마친 휴렛패커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오후4시44분 기준 6.29% 급락한 21.48달러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