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진 기자
2025.03.01 09:37:29
SCFI, 79.79p 떨어진 1515.29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해상운임이 7주째 하락하며 1500대 초반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595.08) 대비 79.79포인트(p) 떨어진 1515.29로 나타났다. SCFI는 세계 15개 노선의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 지수다. 수치가 높을수록 운임이 높다는 의미다.
노선 별로 보면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3508달러로 전주 대비 446달러 떨어졌다. 미주 서안은 425달러 내린 2482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30달러 하락한 2594달러, 유럽 노선은 115달러 내린 1693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1015달러로 87달러 하락했다.
호주·뉴질랜드는 81달러 하락한 745달러, 남미는 177달러 하락한 2770달러다.
SCFI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2500선 이상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거란 우려가 커지며 중국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물량을 마구 밀어낸 탓이다. 또 지난해 10월 미국 항만 노조가 동부 지역 항구에서 전면 파업을 벌인 것도 운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후 관세 전쟁이 현실화하며 SCFI는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무역 상품에 대해 관세를 높이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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