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사 뭉쳤다...‘삼성 금융 네트웍스’ 브랜드 론칭

by전선형 기자
2022.04.12 10:02:04

삼성 금융사 간의 시너지 제고 본격화
금융통합플랫폼 ‘모니모’ 14일 출시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가 공동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032830)을 비롯한 삼성화재(000810), 삼성증권(016360), 삼성카드(029780),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5개 계열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 ‘삼성 금융 네트웍스’를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금융사 새 브랜드.(사진=삼성생명)
새로운 삼성 금융의 공동 브랜드는 ‘삼성(Samsung)’ 표기 속에 금융 협업을 의미하는 ‘금융 네트웍스(Financial Networks)’를 함께 넣어 금융사 간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 확장의 비전과 의지를 표현했다.

이번 공동 브랜드 론칭은 디지털 전환과 고객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진행됐다. 최근 금융환경이 전통 금융사들과 빅테크, 핀테크간의 협력과 경쟁으로 금융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욕구와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삼성 금융 계열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업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브랜드는 소속 임직원과 경영진, 브랜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낸 합심해 만들었다. 금융사 임직원 대상 심층 인터뷰, 고객 패널조사, 금융사 창의교육과정, 전문가 리뷰와 자문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금융 브랜드를 ‘삼성 금융 네트웍스’로 선정했다.

브랜드 디자인은 삼성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표현된 서체는 둥글면서도 기하학적인 삼성 전용 서체를 사용해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소문자 사용으로 소비자 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한다. 또 중간선은 고객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금융의 길을 그려 나간다는 의미를 형상화 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삼성 금융사들은 통합 브랜드의 체계적 현장 적용을 위해 현재 사용되는 오벌마크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각사별로 혼용 사용하던 CI들도 금융 BI에 맞춰 개편할 예정이다. 각 사별 옥외 간판과 명함, 홈페이지 등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대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각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 하위 브랜드와 자회사들에 대한 개편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금융사들은 이번 공동 브랜드 출범을 통해 삼성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비롯한 추후 삼성 금융 협업물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 금융사의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모니모는 14일 출시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생존을 위한 경쟁과 협력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미래를 고민해 온 삼성도 이번 금융사간 협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