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2’ 22일 공개…“갤Z폴드2 닮았네”
by장영은 기자
2021.02.04 09:28:23
화웨이, 발표 예정일 담은 포스터 공개
인폴딩 방식…펼치면 8인치대·베젤도 줄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웨이가 세번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2’를 오는 22일 공개한다. 그동안 아웃폴딩 방식을 고집했던 화웨이가 처음으로 내놓은 인폴딩 방식 폴더블폰이다.
3일 화웨이에 따르면 오는 22일 메이트X2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위청둥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화웨이 공식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발표 예정일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하며 제품명과 발표 일정을 밝혔다.
위청둥 CEO는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넘어서며 끊임없이 체험을 최적화시킬 것”이라며 “메이트X2는 미래 스마트폰의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폼팩터의 플래그십 폴더블 폰”이라고 언급했다.
공개된 포스터 이미지와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메이트X2는 책처럼 열고 닫으며, 안쪽을 메인 화면으로 사용하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화웨이는 앞서 출시한 ‘메이트X’와 ‘메이트Xs’는 모두 바깥쪽에 메인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아웃폴딩 방식이었다.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한 플레서블 디스플레이가 안쪽에 위치한 인폴딩 방식이 화면을 보호하는 측면에선 유리하다. 아웃폴딩 방식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더 높고 기기의 크기가 같다면 더 넓은 화면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아웃폴딩 방식의 화웨이 메이트X(위)와 인폴딩 방식의 삼성 갤럭시Z폴드2(아래). (사진= 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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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부터 클램셸 타입의 ‘갤럭시Z플립’, 최신작 ‘갤럭시Z폴드2’까지 모두 인폴딩 방식을 채택해왔다. 화웨이는 아웃폴딩 방식을 고집했으나 화면 주름 내구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화웨이가 처음으로 인폴딩 방식을 적용한 메이트X2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2’와 유사하다. 전작에 비해 베젤 두께를 줄이고 힌지 부분의 설계도 업그레이드 해 사용성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6.45인치다. 최신 5나노미터(nm) 공정에서 제작한 ‘기린 9000’ 프로세서, 44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10배 하이브리드 광학줌을 지원하는 5000만화소의 쿼드(4개) 카메라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메이트X2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드(OLED) 패널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