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은평구, ‘안전속도 5030’ 시행 앞두고 교통시설 정비

by김기덕 기자
2020.09.04 09:47:25

간선도로 50km·이면도로 30km 제한
16개 노선 속도표시판 등 교체 예정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은평구는 내년 4월 ‘안전속도 5030’ 시행에 맞춰 관내 5개 노선을 포함한 이면도로에 대해 교통안전시설 정비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시부 도로에서 운전자에게 허용하는 최대속도인 제한속도를 관리하는 정책이다. 도로의 제한속도는 50km/h를 원칙으로 하되, 주택가 이면도로 등 보행자 보호가 우선인 도로의 경우 30km/h로 낮춰야 한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4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년간 유예를 거쳐 내년 4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따라 통일로, 증산로, 연서로 등 11개 간선도로 노선은 시속 60km에서 50km로 하향 조정된다. 또 갈현로, 역말로, 백련산로 등 5개 노선을 포함한 이면도로는 시속 60km 또는 40km/h에서 시속 30km로 낮아진다.



은평구는 공사를 통해 속도표지판(197개소 신설 등)과 노면표시(1295개소 신설 등)를 조정된 제한속도로 변경·교체한다. 공사 기간은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다. 11개 간선도로 노선은 서울시(서부도로사업소)에서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확률은 시속 60km에서는 92.6%지만, 시속 50km에서는 72.7%, 시속30km에서는 15.4%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안전속도 5030 공사를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마련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전속도 5030 시공 사례(은평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