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거래량 7만3000건..1년만에 43.7% 급감

by장종원 기자
2014.07.15 11:00:00

강남 3구-아파트 거래 감소폭 커
전국 아파트값 보합세..강남 재건축은 강보합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7만3000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6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6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 3108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 12만 9907건과 비교하면 무려 43.7%가 줄어든 셈이다. 올해 5월보다는 6% 감소했다.

다만 작년 6월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시기라는 특징이 있다. 작년을 제외한 2006~2012년 평균 거래량(7만4000건)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41.9%, 지방은 45.0% 각각 감소했는데,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48.3% 줄어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48.5% 감소했고 단독·다가구는 30.1%, 연립·다세대 주택은 31.7%가 줄었다.



거래 금액별로는 수도권은 1억원 이하(△26.0%) 주택의 감소율이 적고, 6억원 초과(△47.8%) 주택의 감소율이 크며, 지방은 4~6억원대(△30.1%) 주택의 감소율이 적고, 1~2억원대(△52.8%) 주택의 감소율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남권 재건축은 강보합, 수도권 일반단지는 약보합, 지방단지는 보합세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강남권을 보면 대치 은마아파트(84㎡)는 9억5000만원(6층)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5월 9억4500만원(14층)과 큰 차이가 없었다. 송파구 가락 시영1차(40.09㎡)은 4억9500만원(4층)으로 전달보다(4억9000만원, 5층) 소폭 상승했다.

분당 야탑의 목련마을(60㎡)은 2억6300만원(11층)에서 2억4000만원(5층)으로 실거래가가 떨어졌고 부산 해운대 동부올림픽(85㎡)은 3억1300만원(8층)에서 3억5200만원(20층)으로 실거래가가 다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