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하락..'개인·외국인 매도 만만찮네'

by임성영 기자
2014.06.27 11:43:34

시총상위주 '혼조세'
동부그룹주 '급락'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상승전환에 성공하는 듯 했던 코스피가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밀려났다. 기관 매수는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이 매도물량을 늘리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1%(4.16포인트) 떨어진 1991.76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매수 강도를 확대하며 강보합권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반전했다.

개인의 매도물량이 많아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은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58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외국인도 순매도로 일관하면서 수급에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234억원 매도우위다. 기관인 889억원 순매수 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상위주들은 혼조세다. 현대차(005380)가 연비논란에도 불구 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아차(000270)도 2%대 강세를 기록중이다. 전일 올해 전기요금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했던 한국전력(015760)도 1.35% 상승세를 기록중이다.이 외에도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13% 떨어진 131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등도 약세다.



종목별로는 동부그룹주들이 그룹 리스크가 재차 불거지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제철(016380)과 동부CNI(012030)는 13% 넘게 밀리고 있고 동부건설(005960)은 8%대 약세다.

현대상선(011200)은 통일부가 금강산 관광지구 내 시설에 대한 점검을 위한 현대아산 측 관계자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6% 넘게 오르며 9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은 미국 화장품업체인 엘리자베스아덴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업종이 1%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전기가스 운수창고 운송장비 건설업종은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0.56포인트) 상승한 530.60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