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1.23 11:27:1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 약 3300억원의 현대상선 관련 파생 계약 관련 손실이 예정된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달 처음으로 260억원의 손실을 처리했다.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22일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신고서를 통해 메리츠종합금융증권, 교보증권과 체결한 주식스왑계약이 지난 7일 만기 도래로 260억원의 현금이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금융사들과 현대상선 주식을 기초로 하는 파생계약을 맺고 있다. 현대상선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그 손실을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존해주는 구조이며, 지난해 해운업황 불황으로 현대상선 주가가 하락해 손실 규모가 커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파생 계약으로 제공한 주식담보는 전량 회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