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3.12.13 13:16:2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 네 채 중 한 채는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기준 서울에서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는 32만5253가구였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8만4586가구)의 27.46%를 차지한다. 5년 전인 2008년 12월(3만8450가구)보다 7배 이상, 작년 같은 달(26만1459가구)보다는 24.4% 늘어난 것이다.
자치구별로 강남구가 7만814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5만3184가구)·송파(5만623가구)·양천(2만6035가구)·성동(1만8456가구)·마포(1만4757가구)·용산구(1만4039가구) 순이었다.
동별로는 송파구 잠실동이 2만214가구로 최다였다. 잠실동은 잠실엘스·잠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 등 고가 아파트가 대단지를 형성한 곳이다. 이어 양천구 목동(1만7370가구)·서초구 반포동(1만6817가구)·강남구 대치동(1만5352가구)·서초구 잠원동(1만3662가구)·강남구 도곡동(1만3174가구)·송파구 신천동(1만223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집값 하락에 따른 전세 쏠림 현상 때문이라고 부동산 써브는 설명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최근 전세난으로 전세 재계약이 증가하며 전세 물건이 부족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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