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2600m 비행 문어 동영상 공개, 디즈니 '덤보 코리끼' 수중판

by정재호 기자
2013.08.13 12:46: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희귀한 심해 2600m 비행 문어가 포착돼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지구생물학 센터는 최근 심해에서 촬영한 덤보 문어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했다고 과학 매체인 ‘라이브 사이언스’가 지난 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심해 2600m 비행 문어의 정확한 학명은 덤보 문어다.

희귀한 심해 2600m 비행 문어가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돼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희귀한 덤보 문어의 긴 지느러미는 동화 속에 나오는 코끼리의 큰 귀를 닮았다. 그 독특한 모양 때문에 덤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덤보 문어의 비행하듯 심해를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된 곳은 노르웨이와 그린란드 사이에 있는 열수구 지역인 로키 캐슬이다.

다섯 개의 열수구에서 섭씨 300도에 이르는 물이 뿜어져 나온다.

덤보 문어는 바로 이곳 수심 2600미터 깊이에서 촬영됐는데 특유의 귀를 펄럭이며 날아가는 애니메이션 속 코끼리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아기 코끼리 덤보와 심해 2600m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문어가 너무도 닮아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