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12.02 11:46:35
`아미노산치환 신기술`.."후보물질 도출시간 절반 이상 단축"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한올제약이 개량형 바이오시밀러의 후보물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한올제약(009420)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아미노산 치환기술을 개량한 신기술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한올제약의 아미노산 치환기술은 개량형 바이오시밀러인 인터페론알파·인터페론베타·성장호르몬·TPO 등의 개발에 사용되는 원천기술이다.
`개량형 바이오시밀러`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차별성을 갖도록 개선시킨 단백질 의약품이다. 통상적인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1세대 단백질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기존 주사제형을 먹는 경구제형으로 바꾸거나 1일1회 주사하던 제품을 1주1회 주사하는 지속형으로 개선해 만든다.
이번에 취득한 신기술 특허는 개량형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원천기술로, 20개 가량되는 아미노산 중 특정 아미노산으로 치환하는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컴퓨터 3차 구조를 이용해 치환위치를 시뮬레이션 한 후 접근하기 때문에 기존 아미노산 치환기술 보다 진보한 기술로 볼 수 있다"며 "기존 기술보다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올제약의 신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후보물질은 소화관과 혈액 내에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증가된 저항성을 보이며,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올제약은 현재 신기술을 이용한 8개의 바이오신약들을 개발 중에 있다. C형 간염치료제인 인터페론 알파 주사제는 미국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에서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올제약의 인터페론알파 주사제는 지난 7월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미국 임상 2상 비용으로 40억원을 지급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