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4.12.26 11:07:07
이른바 ''용현파''의 군사작전 관련 보도 반박
"北 오물·쓰레기 풍선 도발 원점 타격 검토한바 없어"
"백령도서 풍선 수차례 격추 주장도 근거없는 얘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상황에서 실제 포격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축이 된 이른바 ‘용현파’가 대남 풍선과 관련해 대북 포격을 준비했다는 내용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예하 부대에서 수차례에 걸쳐 발사 직전까지 대북 포사격을 준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군은 적 도발에 즉각적으로 대응 사격할 화력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 오물·쓰레기 풍선 상황에서 합참과 예하 부대는 절차에 따라 상황을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명수 합참의장이 망설이면서 실제 포격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군은 오물·쓰레기 풍선 상황에서 실제 포격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합참 주요보직에 ‘범용현파’가 포진했고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등이 그 중심이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군에 사조직은 없다”며 “근거 없이 거론하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므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합참은 ‘국가정보원과 707특수임무단이 백령도에서 레이싱 드론으로 북한 풍선을 격추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령도는 북한 풍선이 잘 오지 않는다”면서 “707은 드론으로 작전하고 훈련하는 부대가 아니며, 또 레이싱 드론은 유효거리가 짧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곳에서 그런 훈련을 할 때 그것이 잘못돼서 우리 지역을 넘어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도발의 빌미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훈련을 군이 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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