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내한 콘크리트로 동계 공사 효율성↑

by박철근 기자
2024.12.11 09:05:28

영하 10℃에도 보온양생 없이 타설 가능…안정적 강도 확보 및 공기 단축 효과
업계 유일 국토부 건설 신기술 인증
12월 판매량 전월비 80%↑…누적 판매량 40만㎥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가 시장 수요가 커지면서 동계 공사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11일 회사측에 따르면 삼표산업의 블루콘 윈터의 이달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80% 늘어난 5만 6000㎥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기간임을 감안하면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을지로3가구역 제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삼표산업의 내한(耐寒)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를 활용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표그룹)
특히 지난 2018년 상용화 한 이후 올해까지 블루콘 윈터의 누적 판매량은 40만㎥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기준, 3000여 세대에 투입되는 분량이다. 2018년 1만 3996㎥의 판매량을 시작으로 2022년 6만 3447㎥, 2023년 11만 558㎥, 올해 17만 5066㎥ 등 블루콘 윈터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저기온이 영하 10℃까지 떨어져도 사용 가능한 국내 유일의 동절기 전용 콘크리트다. 영하 10℃에서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MPa을 구현해 거푸집 해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단위가 높을수록 무거운 무게를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기존 콘크리트 타설과정에서 필수적이였던 열풍기나 갈탄 같은 장치의 사용이 필요 없어 질식사고를 예방하고 건물의 안전성 제고와 함께 단순해진 공정으로 인해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및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삼표산업은 “블루콘 윈터의 가장 큰 차별성은 국내 유일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이라며 “2021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삼표산업은 콘크리트 분야 선도기업으로 주택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위해 품질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