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연 기자
2024.12.06 09:12:48
외인 51억 ‘순매수’ vs 개인 254억 ‘순매도’
철강금속업종 3%대 강세…의료·통신 약보합
시총상위 혼조…'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7%대 급등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6일 장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계엄 사태’ 이후 연이틀 약세를 보인 코스피가 외인 매수 전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한 모습이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78포인트(0.65%) 내린 2457.6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1억원, 228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은 홀로 2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1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 숨가쁜 랠리와 함께 연일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만큼,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내린 4만 4765.7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떨어진 6075.1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내린 1만 9700.26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인텔은 5% 넘게 밀렸고 전날 강세를 보였던 마블 테크놀로지도 4% 넘게 내렸다.
투자자들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전미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FOMC 전 마지막 고용지표로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달 대비 21만4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고용이 걱정할 수준이 아닐 만큼 강할 경우 언방준비제도(연준·Fed)는 12월 FOMC에서 금리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철강금속 업종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금융업종은 강보합세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통신업, 기계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5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0.69% 내린 17만 1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1.83%), 삼성바이로로직스(0.73%), 고려아연(010130)(7.25%), 셀트리온(068270)(0.06%), 기아(000270)(0.53%)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0.73%), NAVER(035420)(-0.74%)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전장보다 7.20% 오른 214만 4000원까지 상승,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5위를 차지했다.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내달 23일 임시주주통회를 앞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지분 0.32%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 지분을 17.5%로 늘리고, 공개매수를 도왔던 베인캐피탈도 장내 매수 전쟁에 참전하는 등 지분 경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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